제가 좋아하는 먹거리 중 하나가 김말이랍니다. 떡볶이를 먹으러 가면 빠지지 않고 시키게 되는 김말이.
먹고 나도 양이 적다보니 늘 아쉬워 하게 되 냉동제품도 사서 먹어봤는데 생각만큼 가격이 좋진 않더라구요. 한번 사고 다시 사게 되지 않을 정도로요.
튀기는 음식은 번거로워 잘 안하려고 하는데 아이도 종일 집에서 먹을 것을 찾기도 하고 겸사겸사 해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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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말이 만들기 ]
재료 : 당면, 당근, 부추, 김, 마늘가루(다진 마늘), 소금, 후추, 튀김가루,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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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끓는 물에 당면을 삶아 주세요. 6분 삶아 주었어요.
삶은 당면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줍니다.
물기 짜 준 당면은 가위로 잘라 볼에 넣고 채썰어 다진 당근과 부추를 넣어 줍니다.
간은 마늘가루나 다진 마늘 약간에 소금과 후추만 해 줍니다. 간은 간장을 넣기도 하던데 전 잡채맛이 나서 김말이 간은 소금으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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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한 것을 잘 섞어 주고 김밥용 김을 반으로 잘라 소를 올리고 말아 줍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으면 소가 김에 안붙고 겉돌아 말기 힘들고 맛도 달라져 저는 넣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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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많이 넣지 않도록 해 주세요. 김이 말린게 벌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다 말았으면 3등분으로 잘라 주고, 튀김옷을 준비합니다. 튀김가루를 따로 준비하고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어 가루가 덩어리 지지 않도록 풀어 튀김옷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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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이를 튀김가루를 가루가 많지 않도록 살짝만 뭍히고 튀김옷을 입혀 줍니다.
기름에 튀겨 주세요. 2번 튀길 거라 처음 튀길 때는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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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만들어 두고 드시려면 한 번 튀긴 김말이를 이 상태로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먹을 때 꺼내 다시 튀겨 드시면 됩니다.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도 좋고 렌지메이트 있으시면 전자렌지에 튀기셔도 바삭하게 잘 튀겨집니다.
저는 한 번 먹을 양이라 다시 두 번째로 튀겨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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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맛있게 튀겨 졌네요.
저희 아이는 튀김과 순대 등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한데요. 저는 순대는 소금이나 새우젓에, 튀김은 간장에 찍어야 맛있다 라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래서 떡볶이도 만들었어요. 떡볶이떡이 없어 떡국떡으로 만들었고요.
[ 분식집 떡볶이 만들기 ]
재료 : 떡, 파, 마늘, 간장, 고추장, 고운 고춧가루, 올리고당, 케첩 (어묵, 양배추)
어묵과 양배추 둘 다 아이가 안 좋아해 저는 안넣었지만 보통은 들어가는 재료들이죠.
어묵 국물을 육수로 넣어야 맛있는데 오뎅국도 없고 저처럼 어묵도 안넣을 때는 간장을 일반 진간장이 아닌 가쓰오부시 간장이나 참치액을 넣어 주시면 어묵국물이 없이도 생선베이스의 육수 맛을 낼 수 있어요. 하지만 없으면 그냥 진간장 쓰셔도 맛은 좋아요.
분식집에서 먹는 떡볶이의 맛이 나려면 꼭 고운 고춧가루를 쓰시고 케첩도 넣어 주세요. 케첩을 넣어도 신맛이 남지 않아요.
떡을 씻어 팬에 물을 붓고 양념을 해줍니다.
간장과 고추장, 고운 고춧가루, 올리고당, 케첩을 넣어 잘 섞어 줍니다. 국물이 끓으면 마늘과 파를 넣어서 떡에 간이 배도록 졸여 주세요. 중간중간 떡이 바닥에 붙지 않도록 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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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식집 한 끼가 완성되었어요.
좋아하는 김말이를 양껏 먹을 수 있어 좋네요. 살도 양껏 찌겠지만 먹을 때 만큼은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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