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매콤한 햄(스팸) 고추장찌개 만들기...명절에 남은 전은 전 찌개로~

by 시간이 이루는 형태 2020. 4. 20.
반응형

 

비가 그쳤는데도 꾸물꾸물 날이 종일 흐릿하니 계속 시간과 날짜를 보게 되는 날이네요.

산으로 둘러 싸여있고 뿌연 안개가 흩뿌려져 있는 바닥이 온통 돌이 깔린 강 앞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캠핑장..... 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같은 갬성 터지는 그런 날이랄까요?!

날씨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어울리는(?) 음식을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고추장찌개를 먹을까 해요.
매콤하고 얼큰해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고추장찌개. 편식이 심한 저희 아이도 밥에 부어 야무지게 비벼먹는 밥도둑 찌개예요.



[ 햄(스팸) 고추장찌개 레시피 ]

재료와 양념 :
스팸, 감자, 양파, 애호박, 다진 마늘, 파, 청양고추, 집 고추장, 시판 고추장, 고춧가루, 후추

먼저 육수는 쌀뜨물을 준비해 주시고 아무 육수 다 괜찮은데 전 고추장찌개는 쌀뜨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제 개인 취향이네요~
육수 없으면 그냥 맹물도 상관없고요.

전 밥하면서 쌀뜨물 받아서 사용했어요. 쌀뜨물에 집 고추장과 시판 고추장을 3:1 비율로 넣고 고춧가루도 넣어 주었어요. 집 고추장이 너무 많으면 짠맛이 강하고 시판 고추장만 쓰면 너무 달더라고요. 고추장은 사용하시는 거 아무거나 입맛에 맞게 쓰시면 됩니다.
고추장 넣은 물이 끓으면 감자와 양파를 넣어 줍니다. 양파에서 단맛이 우러나면 썰어놓은 햄을 넣어 주시고요.

 

 

 

끓는 중이라 수증기로 뿌였네요. ㅋㅋ
재료는 깍둑썰기 했어요. 재료가 너무 얇으면 다 부서져서 지저분해지더라고요. 특히 감자와 호박은요.

재료에 간이 어느 정도 뱄으면 다진 마늘과 호박을 넣어 주세요. 이때 전 고춧가루를 더 넣어 주었어요. 맑은 고추장찌개보다 걸쭉한 걸 좋아하거든요.

 

 

 

호박이 반쯤 익으면 청양고추를 넣어 주세요.

 

 


이때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은 소금을 넣어 주시거나 MSG를 넣어 주셔도 됩니다. 고추장만으로 간이 맞으면 제일 좋고요. 고추장 맛이 집집마다 다르고 시판 고추장도 브랜드마다 다르니 가족 입맛에 맞게 해 주세요.

호박이 살짝 덜 익었을 때 파를 넣으시고 불을 꺼주세요. 마지막으로 후추를 뿌려 주시고 뚜껑을 닫아주시면 됩니다.

 

 

 

파와 호박은 잔열로 익으면 되거든요.

 

 


저희 아이는 찌개를 밥에 듬뿍 올려 감자만 으깨서 비벼먹는답니다. 제가 자랄 때는 캔에 든 햄도 없었고 (어쩜 저만 몰랐을지도 몰라요) 고추장찌개에는 감자와 양파만 넣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재료만 들어간 음식은 안 먹으려나요?
다행인 건 고추장찌개는 버섯이나 햄, 고기 등 대부분의 재료가 다 잘 어울려요.
집에 애매하게 남은 자투리 재료들이나 특히, 명절 지나고 남은 전이나 부친 두부 등을 넣어 전 찌개로 해서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오늘도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네요.
시간도 하루도 일 년도 점점 빠르게 지나가네요.
다행스럽게도 코로나도 많이 잡혀 가는 것 같고요.
일상을 살아갈 날도 곧 오겠죠. 황사가 없던 일상도 다시 오면 좋겠네요.
그냥 오늘은 이런(?) 날이네요.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