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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집수리 - 체리색 몰딩 페인트 칠하기, 도배하기, 장판 깔기, 걸레받이 굽도리 시공하기 (3)

by 시간이 이루는 형태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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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집수리 세 번째로 장판 깔기와 걸레받이 굽도리 시공입니다.


이사올 때 수리를 하고 들어오는게 아니라면 바닥재를 바꾸기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시듯이 짐들이 있다보니 짐들을 여기저기 옮기고 다시 자리에 놓는 일이 이사 두 번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니 생각이 있어도 막상 실행하려면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저도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이방 바닥을 깔고 나서는 거실과 주방까지 바꾸기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하루면 끝나는 도배와 장판깔기가 저 혼자 가구와 짐들 옮기고 바닥재를 깔려니 생활도 하면서 하루에 조금씩 하느라 사서 고생하고 있달까요? ㅋㅋ

여튼 기존 바닥재가 오래되긴 했어도 곰팡이나 결로가 있는것도 아니고 층간소음에도 도움이 될까 싶어 걷어내지 않고 기존 바닥재 위에 덧방을 했습니다.

먼저 청소를 깨끗이 해 주고 장판 깔 때 필요한 재료들을 꺼내 두었어요.
재료는 장판과 바닥재용 본드와 헤라, 용착제, 용착시공구, 그 외 장판을 자를 가위와 칼, 쇠자를 준비했어요.


뿔헤라를 사긴 했지만 막상 써보니 도배할 때 쓰는 평평한 일반 헤라가 바닥에 본드를 바를 때 더 편합니다.
평평하게 본드가 발라져야 장판 위로 본드 바른 티가 안나더라구요.

우선 바닥에 장판을 깔 방향을 정하고 길이에 맞추어 펴 줍니다.

그림이 있는 장판은 그림을 맞춰 놓고 벽과 장판의 이음매에 맞춰 가위나 칼, 편하신 것으로 재단을 해 줍니다.


이렇게 바닥재 본드를 바르기 전에 재단을 마치고 완전하게 자리를 잡아 줍니다.

다음으로는 장판의 한 쪽을 조금씩 걷어 올리고 본드를 발라 줍니다.

본드를 통에 든 것을 샀더니 쓰기 조금 불편하기에, 바닥에 바르기 편하려고 지퍼백에 담아 모서리만 잘라 짜주면서 했어요.
근데 이것도 계속 하다 보니 통에 든 본드를 헤라나 바닥에 직접 짜서 조금씩 펴니 오히려 더 편했어요.
적은 용량의 본드는 비닐에 담겨 있는 것도 있고요.
쓰기 편한대로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바닥에 본드를 바르고 헤라로 펴 줍니다.


장판 전부를 본드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테두리만 해 주세요.
장판이 겹쳐지는 부분도 꼼꼼히 펴 발라 주고 그림이나 모양도 삐뚤지 않게 잘 맞춰줍니다.

이제 장판의 겹쳐지는 부분을 자를 대고 위 아래 두 장의 장판을 함께 잘라 줍니다.

저는 대리석 모양이 직사각형으로 이어진 모양이라 선을 맞추어 잘라 주었어요.
이때가 제일 중요해요. 칼을 바닥과 직각이 되도록 세워서 잘라 주셔야 장판의 이음매가 티가 나지 않거든요.

아무튼 성심껏 잘 잘라 줍니다.


이렇게 자른 부분이 꼼꼼하게 잘 맞으면 됩니다.
이제 두 장판의 이음매를 붙여줄 차례입니다.
용착제를 살짝 흔들어 준 후 용착시공구 라는 플라스틱 통에 넣어 주세요. 사용법은 병에 써 있어요.
시공구 안에 들어간 후에는 용착제를 흔들거나 공기에 노출이 되면 안됩니다. 금방 굳거든요.

용착시공구의 머리는 " T " 자 모양이예요. 장판의 틈으로 시공구의 머리를 넣고 죽~ 짜면서 본드를 넣어 줍니다.
용착제는 금방 굳으니 바르고 15초 이내에 마른 걸레로 바로 닦아 줍니다.
장판에 용착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 줍니다. 오래 지나면 바닥재가 녹아 장판의 광택도 흐려질 수 있습니다.


갈라진 틈에 들어간 것 말고는 남김없이 닦아 주면서 이음매의 틈새를 평평하게 잘 눌러 정리해 줍니다.

이제 장판 깔기는 다 되었습니다.
방에는 보통 걸레받이를 따로 하지 않고 장판을 벽으로 올려서 마무리 하는데, 저는 걸레받이 굽도리를 붙여 주었어요.
걸레받이를 목재를 재단해 붙여주면 가장 좋고, 일반적으로 업체에서는 장판을 벽으로 올려 시공해 주지만, 저는 굽도리로 마무리하는 걸 더 선호해서 흰색 노본 걸레받이 굽도리를 주문해 사용하였습니다.


스티커인데 점착력이 엄청나니 신중히 잘 붙여 주어야 해요. 실수를 하면 음~ 폭망해요. ^^;;

굽도리 붙이는 방법은, 굽도리의 하단은 스티커가 없이 아래 쪽에 1센티미터 쯤 여유로 바닥과 겹쳐지도록 내려 벽과 바닥에 "ㄴ"자가 되도록 한 후에 붙여 주시면 됩니다. 수평을 잘 맞춰주면서 벽을 따라 붙여 주세요.
벽의 모서리는 모서리 부분의 굽도리 아래에 가위로 잘라 겹쳐 주시면 깔끔하게 됩니다.

이제 걸레받이 굽도리까지 붙이고 마무리 해주었네요.

굽도리 시공 전과 후 사진입니다. 차이가 보이시죠?

걸레받이를 해 주어야 방청소(물걸레질)를 해도 벽지에 손상이 가지 않고 보기에도 좋아요.

방 이외에 걸레받이가 있는 거실과 주방 쪽은 장판 깔기가 다 되었으면 실리콘을 쏴 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방에도 문지방이 있는 방이라면 문지방 부분은 굽도리가 안되는 부분이니 실리콘을 쏘는 것으로 정리를 해 주세요.

이로써 아이방의 셀프 집수리는 몰딩페인트와 도배, 장판깔기와 걸레받이 굽도리까지 모두 마무리 되었어요.

 

방은 짐을 모두 비운거라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작업이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거실과 주방은 난코스가 많네요. 냉장고와 싱크대 하부까지 들어내고 하고 있어요.

장판의 무게가 상상이상이라 여자 혼자 작업하기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랍니다.

도배와 장판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될 만큼 큰 변화를 주어 만족스럽네요.

틈틈이 방 하나씩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같은 때에 바꿔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름 일하는 동안은 여러 걱정이나 고민 등 스트레스 받는 생각들이 안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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