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청을 하려고 마트에 갔는데 레몬의 상태가 그리 좋지가 않아 인터넷에서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으려니 아이가 자몽을 사달라더라구요.
저희아이는 자몽에이드를 사먹으러 아**빈에 갈 정도로 자몽의 쓴맛도 향도 좋아하는지라 그럼 청을 담아 주면 되겠다 싶어 사가지고 왔어요.
너무 너무 간단하고 쉬운 자몽청 만들어 볼까요?
자몽청 담그기
준비할 것도 자몽, 설탕, 유리그릇 만 있으면 됩니다.
우선 자몽을 세척해 주었어요. 베이킹소다를 뿌려 깨끗이 씻어 주고 그 사이 청 담을 그릇을 열탕소독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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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그릇을 처음부터 넣고 끓이셔야 깨지지 않아요.
물이 팔팔 끓으면 건져 바짝 물기를 말려 둡니다.
자몽은 껍질을 벗기고 속껍찔까지 제거한 속 알맹이만 쓸거예요. 자몽의 씨도 모두 빼주셔야 합니다. 속 껍질까지 제거하려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나름 재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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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벗긴 자몽 4개에 설탕을 자몽과 동량으로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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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섞어 녹여주면서 자몽의 알갱이들이 떨어지도록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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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알갱이가 남지 않고 다 녹도록 잘 저어 줍니다.
이제 열탕소독한 그릇에 옮겨 담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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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서 하루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고 탄산수나 생수에 얼음 동동 띄워 드시면 쌉쌀하고 달달한 자몽에이드를 드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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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산 자몽이 다행히 잘 익은 상태여서 그런지 쓴맛도 많지 않고 맛이 좋더라구요. 전문점에서 인스턴트 가루나 자몽액기스 넣고 만들어 주는 흉내만 낸 자몽에이드, 자몽주스가 아닌 알알이 톡톡 떠지는 진짜 자몽에이드랍니다. 아이가 얼음넣고 탄산수 넣어 야곰야곰 알아서 잘 마시네요. 진작 만들어 줄걸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전 그냥 일반 설탕을 썼지만 조금 더 건강한 청을 만드시려면 일반 하얀 설탕대신 체내 흡수율이 낮은 자일로스 설탕이나 올리고당 등을 넣어 청을 담으시면 훨씬 좋겠죠?
더운 여름, 비타민C 가 풍부한 자몽으로 건강과 잃기 쉬운 입맛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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