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들깨수제비 만들기와 수제비 반죽 냉동보관하기

by 시간이 이루는 형태 2020. 8. 29.
반응형


몸에 안 좋은 건 왜 그리 맛있는 건지 밀가루 음식은 진리 같아요. ㅡㅡ
대부분의 밀가루 음식은 다 좋아하지만 특히 더 좋은게 수제비네요. 가끔 집 근처 손칼국수집에서 수제비를 사 먹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집에서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자주 해 먹고 있어요.

수제비 반죽은 할 때 조금 넉넉히 해서 냉동실에 두면 수제비뿐만 아니라, 버섯칼국수나 해물탕, 어죽 등에 조금씩 넣어 먹기 편하답니다.

매콤한 게 당길 때는 김치수제비도 해 먹지만, 저희 집 아이가 특히 들깨수제비를 좋아해서 저희는 주로 들깨수제비로 먹어요.

< 들깨수제비 만들기 >

 

수제비 반죽 재료 :
밀가루 600g, 뜨거운 물 300~400ml, 소금, 식용유 약간


들깨수제비 재료 및 양념 :
다진 마늘, 호박, 감자, 국간장, 후추, 개피한 들깻가루, 파, 깨소금, 김가루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수제비 만들어 볼께요.

먼저 수제비 반죽을 하기 위에 물을 끓여 줍니다.
밀가루 양은 정확하진 않은데 600그램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반죽할 볼에 밀가루를 담고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 익반죽해 주세요.

 

 

물이 뜨거우니 실리콘 주걱 등으로 물과 밀가루를 살살 섞어 줍니다.

물은 한꺼번에 붓지 마시고 조금씩 부어 가면서 반죽의 묽기 정도를 맞춰 주세요.

 

 


반죽에 소금 약간과 식용유 1~2스푼 정도 넣어 같이 반죽합니다.
반죽에 소금으로 약간의 밑간을 해 주고, 식용유는 반죽의 찰기를 주고 손에 덜 붙게 하기 위해 넣어 주는 거랍니다.

 

 


오래 많이 치대실 필요는 없어요. 원하시는 정도의 반죽이 되었으면 뭉쳐진 반죽을 비닐백에 넣어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숙성시켜 줍니다.

 

 

숙성이 절대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건 아니고 바쁘시면 냉장고 숙성 안 시키고 바로 반죽을 조금 더 오래 치대고 하셔도 되는데, 숙성을 시키면 반죽이 더 찰져지고 손목 아프게 오래 치대지 않아도 찰기가 생겨 맛이 좋아집니다.

저는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서 더 치대서 사용하긴 하지만 엄마들의 손목과 어깨에 부담되는 일은 지양하는 게 좋겠죠?!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반죽을 꺼내서 반죽을 더 치대 줍니다. 저는 반죽을 비닐에서 꺼내지 않고 비닐 안에 공기가 들어가게 해서 반죽을 치대 줍니다. 손에 반죽도 안 묻고 편하거든요.

찰기가 많으면 반죽을 떼 보면 늘어났던 반죽이 탱글탱글 수축이 됩니다. 씹는 맛이 좋아요.

쟁반 여러 개를 준비하고 수제비 반죽을 쟁반에 서로 붙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두고 떼 줍니다.
만두 만들어서 얼릴 때처럼 하시면 됩니다. 떼어낸 반죽에 덧밀가루 묻힐 필요 없이 그냥 대충 뚝뚝 떼서 냉동실에 얼려주면 됩니다.

 

 

늘려 떼어낸 반죽이라도 찰 진 정도에 따라 금방 줄어들어요. 거의 붙도록 뒀는데도 줄어서 공간이 많이 생기네요.

냉동실에 두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두면 다 얼어요.

 

 

쟁반을 탁탁 치거나 양 옆을 잡고 트위스트 시키면 반죽이 쉽게 떨어져요.
언 반죽은 지퍼백이나 냉동실 용기에 두시고 필요할 때 꺼내 해동 없이 바로 쓰시면 됩니다.

 

 



이제 들깨수제비를 끓여 볼게요.

냄비에 물이나 육수를 넣고 끓여 줍니다. 기본 간은 국간장(조선간장)으로 합니다. 물이 끓으면 수제비를 넣어 주세요. 감자를 넣으실 경우 감자 크기에 따라 수제비 넣기 전 후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밀가루가 익으면 떠오르는데 수제비를 떼 넣는 시간이 다르니 처음엔 두껍게 나중에 얇게 떼 줍니다. 중간에 수제비가 바닥에 붙지 않도록 저어 주면서 넣어 주세요.
얼린 수제비를 쓸 경우 이런 과정이 필요 없어 좋아요.

 

 

 

수제비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마늘과 채 썬 애호박을 넣어 주고 들깻가루도 넉넉히 넣어 주세요.

 

 

혹시 간이 모자라면 소금이나 다** 등의 MSG를 넣으셔도 됩니다. 마무리로 후춧가루와 깨소금, 김가루 등을 뿌려 줍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좋은 쫄깃하고 고소한 들깨수제비가 완성되었어요. 저는 쪽파와 김가루는 없어서 못 넣었지만 넣는 게 더 맛은 좋아요. 수제비 반죽을 얼려두면 급할 때도 편하게 쓸 수 있답니다. 마트에서 파는 감자수제비에 비할 바가 아니랍니다.

번거롭기만 하던 수제비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드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