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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취청오이로 오이깍두기 담그기...콩나물 볶음, 콩나물 잡채

by 시간이 이루는 형태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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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가 시골에서 오이를 보내주셨다고 감사하게도 나눔을 해 주셨어요.
저희 가족이 많지 않다보니 반찬으로 만들기도, 그렇다고 생으로 먹기에도 양이 많더라구요.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래 두고 먹기에도 요즘같이 김장김치가 맛이 없을 때 밑반찬으로도 필요하길래 오이깍두기를 만들기로 했어요.
받고보니 취청오이더라구요. 다다기오이로만 김치를 만들었었는데 취청오이로 김치를 해도 무르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양도 아니고 덜 무르게 하면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시작했네요.

 

[ 취청오이로 오이깍두기 만들기 ]

재료
오이 10개, 부추, 마늘 크게 두 스푼, 고춧가루 7스푼, 소금 5스푼, 까나리액젓 7스푼, 매실액 7스푼, 설탕 2스푼

먼저 오이를 깨끗이 씻어 그릇에 담아 주세요. 꼭지를 자르지 말고 그냥 통째로 둡니다.

물에 굵은 소금을 3스푼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소금물이 끓으면 씻은 오이에 뜨거운 소금물을 부어 줍니다. 오이지 만들때 처럼 하시면 됩니다.
오이지처럼 짜게, 오래 둘 필요는 없고요 모든 오이가 살짝 소금물에 군데군데 색이 바뀌는 정도면 됩니다.

 

 

오이가 물에 잠기도록 살짝씩 뒤집어 주세요. 3분 정도만 담가주시고 물을 버려주세요.

찬물로 헹구지 말고 오이를 다듬어 잘라 줍니다.
위, 아래 꼭지를 자르고 오이 아래쪽은 쓴지 확인을 해 주세요. 가물어 수분이 적으면 오이가 써지거든요.

보통 오이깍두기를 열 십자로 길게 자르고 길이 3~4센티미터 길이 정도로 자르는데 취청오이가 다다기오이보다 금방 물러지니 반만 잘라 1~1.5센티미터 길이로 짧게 잘라 오이속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줄였어요.
자른 오이에 소금 두스푼과 설탕 두스푼을 넣어 절여 줍니다.

 

 

중간에 잘 절여지도록 뒤집어 주세요. 30분 절여 주었습니다.

절여진 오이는 채반에 물이 빠지게 둡니다. 물만 버리고 바로 해도 되고 양이 많으면 30분 가량 더 둡니다. 그러면 더 아삭해지고 무르지 않아요. 저는 양이 적으니 물만 빼고 바로 양념했습니다. 아, 물에 씻지 않고 바로 양념합니다.

 

 

마늘 크게 두 스푼, 고춧가루 10스푼, 까나리액젓이나 멸치액젓 7스푼, 매실액 7스푼 넣고 버무려 줍니다.

고기도 그렇고 양념의 간은 재료 무게 100g 당 1스푼 정도면 거의 맞더라구요.

 

 

익으면 오이에서 물이 나와 고춧가루가 연해지니 고춧가루는 원하시는 색만큼 가감하시면 됩니다.
간을 보시고 그냥 먹기에 짭짤, 달달하다 싶으면 되요.

간이 맞았으면 씻어서 잘라 둔 부추를 넣고 살살 섞어 주세요.

 

 

 

부추까지 넣고 간을 다시 보시고 모자라면 액젓이나 소금, 매실액 등을 더 넣어 줍니다. 부추는 따로 간을 하지 않으니 양이 많으면 부추 양 만큼의 간이 필요해요.

 

 

 

 김치통에 담아 하루 반나절 지나니 잘 익었어요. 날씨가 더워지긴 했네요. 금방 익었어요~ 벌써 여름같아요.
재료도 간단하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는 쉽고 간단한 오이깍두기가 완성입니다.

 

 

냉장고에서 하루 지나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오이깍두기가 되었어요.
오이가 익으니 오이속에서 물이 더 많이 나온게 보이네요. 반달이던 오이가 상현달과 하현달 처럼 달라졌어요. 오이속이 공기와 닿는 표면적이 적어져 무르는 속도도 느려지겠죠?
오이 10개가 다른 집이라면 이삼일이면 먹어지려나 싶은데 저희집은 일주일도 더 먹어질거같아요. ^^;

새로 만든 싱싱한 김치는 라면먹을 때 제일 맛있게 느껴져요.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 지네요.


 

아이가 라면에 콩나물 넣어서 먹겠다고 콩나물을 찾길래 장을 보는데, 300g 콩나물이 2000원에 1+1 하네요. 씻어서 담아놓고 반은 콩나물 볶음을 했어요.

 

[ 콩나물 볶음, 콩나물 잡채 ]


재료
콩나물, 마늘, 양파, 당근, 파, 청양고추, 간장, 굴소스, 들기름, 통깨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 파, 당근,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 줍니다.

 

 

 

다음 콩나물을 넣고 볶아 주세요.

 

 

 

간장과 굴소스를 넣어 간을 해 줍니다.

 

 

콩나물이 다 익을 때까지 볶아 주고 불을 꺼 주세요.
굴소스가 들어간 음식엔 들기름이 어울려요. 맛과 향이 배가 된달까요? 들기름과 통깨를 넣습니다.

 

 

 

너무 쉽고 간단한데 맛은 콩나물 무침과 완전 달라요. 콩나물 볶음이라 할지 콩나물 잡채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는 반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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