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도 올해는 기온이 더 빨리 높아졌는지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요. 외부 활동을 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어제 아이가 잠깐 마트에 다녀오더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는건 안되겠다며 방방 뛰더라구요.
그래도 어디 갈 수도 없는데 어쩌겠나 싶더니 옥상으로 가더군요.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포근하고 따사로운 날씨와 대조적인 지금 상황이 좀 슬프더라구요.
개학도 또 미뤄지고 그나마도 온라인 개학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긴 겨울방학 내내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보니 우울해 지더라구요.
요즘처럼 다운되 있는 기분을 집에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게 먹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은 건 저 뿐인가요?
매일 몰 해 먹어야 하나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요즘입니다.
식비도 부담스럽고 해서 냉장고 파먹기 하려고 닭봉을 꺼냈어요. 콜라윙을 닭봉으로 할까해요.
어제 냉장실에 꺼내 미리 해동해 놓고, 씻어 칼집을 내 핏물을 뺏두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도 별로 없고 방법도 간단해요.
「 재료 : 닭, 마늘, 생강, 파, 청양고추, 팔각, 콜라 」
팔각은 없어서 안넣고 했더니 좀 많이 아쉬웠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 닭을 넣고 구워줍니다.
저는 생강 썰기 귀찮아서 생강가루로 대체했는데 가루보단 생강을 편으로 썰어서 넣는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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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어 구워주다가 간장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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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양념이 닭에 간이 어느정도 밸 때 까지 구워주다 기름을 버리고 콜라를 닭이 잠길만큼 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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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붓고 30분 가량 조려 줍니다.
닭봉이 윙보다 두꺼워 저는 조금 더 오래 조렸어요.
콜라가 자작하게 조려지고 그릇에 담아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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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넣으면 색이 예쁘게 나오기는 한데 단 거 안좋아 하시면 콜라 양을 줄여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오늘 한끼도 이렇게 해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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