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던 앉은뱅이 상과 버리려던 컴퓨터책상, 그리고 아이방 수납장에 사용할 선반에 필름지를 붙였어요.
아이방에 수납장을 만들려고 인터넷으로 목재를 재단해 주문했는데, 선반의 사이즈 실수를 했더라구요.
예전에 만들어 사용했던 책장 선반이 사이즈가 딱 맞길래 사용하기로 했네요. 집성목의 아무 가공도 안된 나무라 필름지를 붙여 주문한 목재들과 똑같이 만들어 주려고요.
필름지(시트지) 붙이기 전에 먼저 사포로 표면정리를 해 줍니다.

하는김에 버리려던 앉은뱅이 상과 컴터책상도 같이 작업해 주려고요.
사용하다보니 시트지가 지저분해져 떼어낸 앉은뱅이 상에서 아이가 그림도 그리고 하니 이런상태예요.


집에 있는 아무 사포로 열심히 정리해 주었어요.
집성목선반은 책장으로 사용했던거라 피스구멍들이 있어요.

다이*에는 없는게 없죠 ㅋㅋ
우드필러나 퍼티를 사용해 구멍을 메꿔 줍니다.


퍼티가 마를 때까지 두고 마르면 사포로 갈아냅니다.

다음으로 필름지를 재단해 줍니다. 붙일 면적보다 여유를 두고 재단해 주세요.
선반은 6면 모두 붙일거라 윗면과 옆면은 먼저 한꺼번에 붙이고 아래면만 따로 붙여줄거예요.

필름지 붙이기 전에 프라이머를 발라야 접착력이 좋아집니다.

붓이나 천 등으로 얇게 발라 주세요.
프라이머를 바르고 마를 때까지 둡니다. 전 1시간 좀 안걸린거 같아요. 보통 30분에서 1시간 가량 말려주시면 됩니다.

프라이머가 다 말랐으면 미리 재단해 둔 필름지를 붙여줍니다.
필름지 뒤의 이형지를 조금만 벗겨주고 삐뚤어지지 않게 붙여 줍니다.

헤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면서 붙여 주세요.



다 붙였으면 테두리를 눌러 옆 쪽도 살짝 붙여 줍니다.
모서리 부분은 붙지 않도록 해 주세요.

모서리 부분은 대각선으로 칼을 이용해 잘라 주세요.

필름지 한 쪽을 붙여 주세요.

붙인 부분을 사진처럼 잘라 주세요.

다른 쪽도 붙여 줍니다.

다 붙였으면 불필요한 부분들은 칼로 잘라 주세요.

뒤집어서 남은 아래면도 붙여 줍니다.

수납장에 선반을 올려 주었어요. 혼자 튀던 누런 나무색이 깔끔해졌어요.

앉은뱅이 상에도 필름지를 붙여 주는데 신경써야 할 부분이 테두리의 둥근 부분이예요.

똑같이 헤라로 밀면서 붙여 주고, 둥근 부분은 드라이를 이용해 필름지가 부드러워 지도록 열을 주어 필름지를 늘려 붙여 줍니다.

깔끔하게 붙었어요. 드라이의 열로 부드러웠던 필름지는 금방 딱딱하게 굳습니다. 이제 모든 부분을 잘 붙이고 칼로 잘라 정리해 줍니다.

완전 새것이 되었어요. ^^
큰 돈 들이지 않고 버리려던 물건들에 새 옷을 입혔네요.
몇 년전 업체에 의뢰해 필름지로 몰딩과 방문만 바꾸려 견적을 받았더니, 문7개와 몰딩만 작업하는데도 400만원이 넘게 500만원 가까이 들더군요. ㅡㅡ
씽크대 문짝까지 다 하는 거였다면 아마 진행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몰딩과 문은 평평하지 않아 필름지작업이 어려워 엄두가 안나서 페인트칠을 했지만, 씽크대 문짝은 저도 충분히 셀프로 가능할 듯 해요.
필름지 붙이는 별거 아닌 일이지만, 소소한 변화가 기분전환도 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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